결혼, 출산, 육아 등으로 일을 쉬다 재취업한 여성 10명 중 4명만이 정규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벼룩시장구인구직이 경력단절 후 재취업한 여성 30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정규직으로 재취업이 되었다고 답한 응답자는 40.3%에 머물렀다. 비정규직은 27.9%였으며 그 외 아르바이트(16.2%), 시간선택제(10.4%), 프리랜서(5.2%) 순이었다.
경력단절 후 재취업한 여성은 30대(35.1%)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40대(33.1%), 50대(14.3%), 20대(11%), 60대 이상(6.5%)로 40대, 50대의 재취업률이 높은 편이었으며, 이 중 정규직으로 재취업한 여성은 40대(41.2%)가 30대(37%)보다 높게 나와 눈길을 끌었다.
경력단절 전과 동일 업·직종으로 재취업에 성공한 경우는 절반 가량에 머물고 있었다. ‘동일 업·직종으로 재취업’했다는 응답자는 54.5%였으며 ‘완전히 새로운 업·직종으로 재취업’했다는 응답자도 45.5%나 되었다.
재취업한 직종으로는 서비스직(37%)이 가장 높았고 사무관리직(35.7%), 단순노무직(16.2%), 영업판매직(8.4%), 생산기술건설직(2.6%) 순이었다. 이 중 경력 단절 전과 동일 직종으로 재취업한 경우는 사무관리직(42.9%)이 가장 많았으며 다른 직종으로 재취업한 경우는 서비스직(31.4%)이 가장 많았다. 특히 다른 직종으로 재취업한 경우 서비스직에 이어 사무관리직(28.6%), 단순노무직(24.3%) 순으로 단순노무직으로 직종을 변경해 재취업하는 비율이 높은 편이었다.
재취업까지 경력이 단절되었던 기간은 평균 4년이었으며 재취업을 위해 구직활동을 한 기간은 평균 5.7개월로 집계됐다. 재취업까지 경력이 단절되었던 기간은 1~3년이 48.1%로 가장 많았으며 3~5년(26%), 5~7년(13%), 10년 이상(9.1%), 7~10년(3.8%) 순이었다. 재취업을 위한 구직활동을 3~6개월(40.3%) 동안 했다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으며 3개월 미만(26%), 6~9개월(16.9%), 9~12개월(9.7%), 1년 이상(7.1%)이 뒤를 이었다.
한편 구직활동 중 경력단절여성 취업 지원 정책의 경험 유무를 묻는 질문에는 81.8%가 ‘경험한 것이 있다’고 답했다. 경험해본 지원 정책으로는 ‘여성새로일하기센터의 재취업 지원 및 컨설팅(29.4%)’을 가장 많이 꼽았고 이밖에 시간선택제 일자리 지원(28.6%), 내일배움카드를 통한 재취업 교육 수강(26.2%), 경력단절여성 취업박람회 참석(15.9%)이었다. 경험한 경력단절여성 취업 지원 정책이 재취업에 도움이 되었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74% ‘도움이 되었다’고 답해 재취업 성공에 취업 지원 정책이 도움이 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글=김창규 기자(rlaqudgjs8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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