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가 세계보건기구(WHO)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 가입 인증을 획득했다.
고령친화도시는 노인이 건강하고 활력 있는 사회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정책과 인프라, 서비스 등이 갖춰진 도시로 노인을 비롯한 전 세대, 모든 시민이 다 함께 살기 좋은 도시환경 조성을 지향한다.
그간 구는 향후 급속하게 진행될 고령화 및 그에 따른 지역사회의 변화에 대비해 선제적인 준비를 해왔다. 현재 구의 지역 내 65세 이상 어르신 인구는 전체 인구의 17.4%로(서울시 15%) 2025년 초고령사회(인구 대비 20% 이상) 진입이 예상된다.
먼저 지난해 9월 서울시 용산구 고령친화도시 구현을 위한 노인복지증진 기본조례를 제정하고, 12월 용산형 고령친화도시조성 연구용역을 마무리했다. 구는 이를 바탕으로 ‘살고 싶은 도시, 함께 만드는 BEST 용산’을 비전으로 세웠다. 오는 2023년까지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 안전한 환경, 더불어 살아가는 지역사회를 목표로 5대 영역 45개 전략사업을 추진한다.
구에서 수립한 고령친화도시조성 제1기 실행계획 주요 핵심사업으로는 ▲치매안심마을 건립 ▲고령친화 맞춤형 주거관리 전문인력 배출 ▲배려하고 양보하는 교통환경을 위한 ‘스마일 실버마크’ 부착 ▲어르신·대학생 멘토링 프로그램 활성화 등이 있다. 구는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 가입으로 전세계 회원도시의 고령친화정책 정보, 추진경험 등을 공유함으로써 어르신이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WHO 고령친화도시 가입 인증을 시작으로 나이 드는 것이 불편하지 않고 모든 세대가 살기 좋은 미래도시 용산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고령친화도시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전세계적인 인구고령화와 도시화 추세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나가기 위한 국제 네트워크다. 고령친화도시 인증을 위해서는 WHO가 제시한 주거환경, 교통수단 편의성, 사회참여, 고용, 의사소통과 정보, 지역사회지원과 건강 등 8가지 영역에서 국제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글=박인수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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