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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사람도 치매에 걸릴 수 있나요?

‘디지털 치매증후군’이라는 새로운 증후군까지 등장

입력 2019년02월18일 08시2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 20대인데 최근 치매가 아닐까 의심이 가는 증상들이 너무 많아요. 길에서 만난 친구 이름이 바로 생각나지 않아 한참 애쓰다가 겨우 기억이 나는가 하며, 도서관에 강의 교재를 빌리러 갔다가 엉뚱한 소설책만 들고 나온 적도 있습니다. 방금 전에 렌즈를 꼈는데 다시 렌즈 통에 손을 넣어 렌즈가 없어졌다고 호들갑을 떨기도 했습니다. 술을 자주 마시는 편도 아닌데 늘 머리가 무겁고 흐릿한 느낌입니다.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디지털기기를 너무 많이 사용하면 조기치매에 걸릴 수 있다는 글을 보았는데 혹시 게임을 많이 해도 치매에 걸리나요?

 

주변에서 젊은 사람도 치매에 걸릴 수 있다고 하는데 사실인가요? 건망증이 심해진 것인지 아니면 정말로 치매증상인지 궁금합니다.

 

A 보통 기억력 저하가 나타나면 제일 먼저 치매를 걱정하는데 일반적으로 젊은 사람들은 유전 등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치매가 올 확률은 매우 드뭅니다.


 

요즘은 스마트폰 등 다양한 디지털 기기에 많이 의존하다보니 기억이나 계산능력에 문제가 생기는 이른바 ‘디지털 치매증후군’이라는 새로운 증후군까지 등장했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특히 청소년과 같은 젊은 세대에서 이런 문제들이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는데, 장시간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다 보면 뇌에 과중한 부담이 증가되어 새 정보를 장기기억 체제로 전환시켜주지 못해 치매현상이 생긴다고 합니다.

 

또 젊은 사람들은 밤늦게까지 자지 않고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으로 영상물을 보거나 게임을 하는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자연 수면리듬이 불규칙하게 되고 장시간 블루라이트에 노출되다보면 숙면에도 방해를 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잠을 자는 동안 낮 시간 동안에 쌓인 뇌 속의 노폐물들이 충분히 배출되고 기억의 저장기능이 강화됩니다. 아마도 디지털 기기의 무분별한 사용이 숙면을 방해해 기억력이나 집중력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연령 등을 고려할 때 치매보다는 건망증을 의심하는 것이 더 적절해 보입니다. 스트레스, 우울, 불안 등 심리적인 요인과 알코올, 수면부족 등 기억력과 주의집중력을 떨어뜨리는 다른 요인들이 있는지 먼저 눈여겨 살펴보세요.

 

규칙적인 식사 수면, 운동 및 스트레스 해소 등 생활요법으로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정확한 검사를 권유 드립니다. 좀 더 자세한 상담을 원하신다면 보건복지부와 함께 치매상담콜센터(1899-9988)로 전화주세요. 365일 24시간 언제든 상담이 가능합니다.

 

글=김성민 기자(sm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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