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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노인 주거·돌봄 해법 ‘효도숙식 경로당’ 개관

개인별 침실, 공용 주방, 거실, 화장실 포함 세대별 면적 30㎡ 이상

입력 2024년05월07일 17시35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서울 마포구 제1호 ‘효도숙식 경로당’인 창전점이 2일 개관식을 열었다.

 

효도숙식 경로당은 저소득 독거노인의 열악한 주거환경과 고립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노인 공동생활 시설로 마포구가 전국 최초로 시도한 주거복지사업이다.


 

구는 기존 서강정보화교육장 건물의 2·3층을 리모델링해 제1호점 창전 효도숙식 경로당을 조성했다. 층별로 남녀를 구분해 2개 층에 각각 개인 침실 8호와 공용 주방, 거실, 화장실, 세탁실을 배치했으며 개인 침실에는 침대, 옷장, 서랍장, 소형냉장고, 에어컨 등 기본 생활가전을 구비해 편안한 공간으로 꾸몄다.

 

갑작스러운 안전사고에 대비해 방과 화장실에 비상 호출벨도 설치했다. 비상시에 호출벨을 누르면 16개 각 방과 공용거실 및 1층 사무실로 연결돼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공용면적을 더한 세대별 면적은 30㎡에서 34㎡ 정도다. 이곳에서 어르신들은 함께 모여 요리와 식사를 하고 독립된 개인 공간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효도숙식 경로당에 입주할 수 있는 구민은 마포구에 주민등록이 있는 65세 이상 무주택 독거노인으로 남녀 각각 8명, 총 16명이 이용할 수 있다.

 

임대료는 호별로 상이하나 대략 보증금 350만 원에 월 임대료 7만 원 선으로 저렴하다. 단, 생계급여 또는 의료급여 수급자와 부양의무자의 적절한 부양을 받지 못하는 구민에 한해서는 구가 임차비용 전액을 부담한다.

 

마포구 효도숙식 경로당은 낮은 임대료로 생활비부담은 낮추면서 쾌적한 주거 환경에서 함께 생활해 고독과 고립 문제도 해소할 수 있는 획기적인 노인 주거·돌봄 사업모델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구는 지난달부터 입주자 모집을 시작해 연중 수시로 모집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신청을 원하는 구민은 주소지 관할 동주민센터에 방문 접수하면 된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고령화가 가속화되고 저소득 독거노인은 점차 증가하고 있다”며 “열악한 주거환경에 계시는 저소득 독거어르신이 쾌적한 효도숙식 경로당에서 고립감을 해소하면서 건강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효도숙식 경로당이라는 마포구의 새로운 시도가 전국의 노인 주거돌봄 복지사업에 큰 반향을 일으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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