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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치매 초기 어르신에 기억 숲 산책 진행

산림교육전문가와 함께 남산의 계절을 만끽하며 건강한 산책을 동반한 숲 체험

입력 2022년03월25일 13시15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치매는 우리나라 어르신 10명 중 1명이 앓고 있는 매우 흔한 질병이다. 고령화사회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치매환자의 증가 속도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 중부공원녹지사업소는 치매어르신 및 가족들의 일상 속 삶의 질을 유지하고 정서적·신체적 건강증진을 돕기 위해 중구치매안심센터와 함께 산림치유 프로그램인 ‘기억 숲 산책’을 오는 28일부터 11월까지 약 8개월간 운영한다.

 

기억 숲 산책은 코로나 감염에 대한 불안으로 활동 제약이 많아지면서 사회적 교류 감소에서 오는 심리적 고립감과 우울감을 해소시키고 신체적·인지적 기능 회복과 함께 치매예방을 돕는 프로그램으로 남산에서 숲 체험을 통해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숲의 환경과 생태를 잘 아는 공원의 숲교육전문가(숲해설사·산림치유지도사)와 참여자들의 인지적·신체적 이해도가 높은 중구치매안심센터 작업치료사가 함께한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남산의 사계를 느낄 수 있는 가벼운 숲 산책과 함께 어르신들의 인지능력 향상과 신체 회복을 돕는 다채로운 체험활동을 경험하게 된다.

 

치매어르신뿐 아니라 돌봄을 도맡아 하는 가족들을 대상으로 숲을 통해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맞춤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대상별로 구분해 치매 고위험군(경도인지장애) 어르신 대상 ▲기억이 속삭이는 숲(33회) 정상 어르신 대상 ▲기억을 지키는 숲(4회) 치매 어르신 대상 ▲기억이 샘솟는 숲(2회) 치매어르신 돌봄 가족 대상 ▲힐링이 속삭이는 숲(8회) 등 총 4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진행할 예정이다. 프로그램 참여자는 중구치매안심센터를 이용하는 어르신 및 가족들을 대상으로 신청 접수를 통해 사전 모집을 완료했다.

 

 

또한 프로그램 운영에 앞서 치매의 기본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숲 체험활동이 진행될 수 있도록 중구치매안심센터의 지원을 통해 치매의 증상, 치매어르신과의 소통방법 등 치매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돕는 사전 교육을 실시했다. 더불어, 중구치매안심센터는 치매 고위험군(경도인지장애) 어르신을 대상으로 스트레스 척도 및 인지선별검사 등 다양한 평가도구를 활용해 산림치유 활동을 통해 프로그램 전후 어르신들의 변화를 측정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서울시 중부공원녹지사업소 김인숙 소장은 “고령화사회에 맞춰 공원의 역할과 기능도 함께 강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치매어르신들과 돌봄으로 지친 가족들이 잠시나마 공원에 나와 맑은 공기도 마시며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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