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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식물 돌보는 재미 흠뻑…광주 광산구 어르신들 ‘웃음꽃’

동곡동 ‘마을안(安) 반반한 행복’, 어르신 정서 안정‧삶 활력 지원

입력 2022년03월08일 15시5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요 잎이 처음엔 요만 했는데, 벌써 내 손바닥만 해. 때깔도 고와. 보고 있으면 절로 웃음이 난당께.”

 

광주광역시 광산구 동곡동 어르신들은 요즘 산세베리아 화분 보는 재미에 푹 빠졌다. 무럭무럭 자라는 푸른 잎을 보고 있노라면 심심할 틈이 없다고.


 

어르신들이 ‘반려식물’ 키우기에 나선 건 광산구 동곡동의 ‘마을안(安) 반반한(반려식물에 반한) 행복’ 사업의 일환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어르신들의 고립감과 외로움을 덜어주고자 진행한 사업이다.

 

동곡동은 지난해 9월부터 관내 어르신 73명에게 산세베리아처럼 방 안에서 기를 수 있는 화분을 제공했다.

 

생애 첫 반려식물 키우기에 도전한 어르신들은 화분을 방 안에 두고 물을 주고, 정성스레 가꾸면서 자연스럽게 삶의 활기를 되찾았다. 사람과의 만남도, 외출도 쉽지 않은 때. 반려식물이 어르신의 말동무이자 삶의 활력소로 역할을 한 셈이다.

 

 

동곡동은 지역 주민과 돌봄 활동가를 명예사회복지공무원으로 위촉, 정기적으로 어르신 가정을 방문해 안부를 살폈는데, 그때마다 반려식물은 대화의 중심이 됐다.

 

이와 함께 광주시립요양병원이 지원한 치매예방교구를 활용해 종이접기, 색칠하기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 동곡동은 올해도 어르신의 정서안정과 치매예방을 위해 반려식물 키우기 등 다양한 돌봄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동곡동 관계자는 “복지사각지대 해소, 고독사 예방을 위해 앞으로도 어르신, 취약계층에 대한 돌봄 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글=박인수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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