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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뜨고 당하는 피싱 피해자 76.6% '50대 이상'

최근 5년간 보이스피싱 피해액 1,468억 원에서 7,000억 원으로 4배 이상 급증

입력 2021년10월01일 18시55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더불어민주당 최기상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 1,468억 원이었던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2017년 2,470억 원, 2018년 4,040억 원, 2019년 6,398억 원, 2020년 7,000억 원으로 최근 5년 동안 4배 이상 가파르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이스피싱 발생건수는 2016년 1만7,040건에서 2020년 3만1,681건으로 85.9% 증가했다. 60대 이상 피해자는 5년간 1,720명에서 192.5% 증가한 5,031명으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가장 크게 늘었다. 50대 피해자가 그 뒤를 이었는데, 2016년 3,834명에서 2020년 9,217명으로 5년간 140.4% 증가했다.


 

스미싱은 2016년 562건에서 2020년 822건으로 증가했고, 피해액 또한 3억2,000만 원에서 11억700만 원으로 증가했다. 특히 2019년에 207건이었던 스미싱은 2020년 822건으로 297.1% 증가, 피해액은 2019년 4억1,900만 원에서 2020년 11억700만 원으로 164.2% 증가해 다른 해에 비해 증가폭이 가장 컸다. 전 연령층의 피해 또한 2019년 대비 2020년 증가했다.

 

이에 대해 경찰청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서비스가 다수 이루어짐에 따라 스미싱 피해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스미싱 피해자는 30대(26.2%)가 가장 많았으며, 20대(24%), 50대(17.7%), 60대 이상(8%), 10대(2.3%) 순이었다.

 

메신저피싱은 50대 이상 장년층의 피해가 전체의 76.6%를 차지했고, 40대 10.6%, 20대 6.4%, 30대 5.3%, 10대 1.1% 순이었다. 메신저피싱의 경우 2020년 한 해에만 발생한 사건수와 피해액이 5년간 스미싱 발생 건수와 피해액을 합친 것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최기상 의원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활동이 일상화되면서 대표적인 비대면 범죄인 ‘피싱’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다수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피싱 범죄도 시대 변화에 따라 점점 지능화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예방교육, 전광판 안내 문구 송출 등 피해 예방을 위한 홍보 활동을 강화하고, 집중 단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글=박인수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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