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 고덕2동이 지난 2일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주관으로 관내 홀로 사는 어르신 등 20명과 함께 미사경정공원으로 나들이를 다녀왔다.
‘효(孝) 나들이’사업은 고덕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자체 특화사업으로 추진했다. 이웃과 함께하는 나들이를 통해 사회적 고립감과 우울감에 취약할 수 있는 1인 가구 및 취약계층 어르신들이 활기를 찾고 지역과의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도록 기획한 것이다. 앞서 4월에도 경기도 광주시 남종면 일대로 봄맞이 효 나들이를 다녀왔다.
이번 가을 효 나들이를 위해 서울법인택시조합 강동지역회, 한우리 교회 등 지역 단체 및 기관에서도 운전 봉사에 나서고 행사 후원금을 보내오는 등 힘을 보탰다.
나들이에 참여한 어르신들은 공원 일대를 함께 걷고 분홍빛으로 물든 핑크뮬리와 단풍나무 등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날 촬영한 사진은 행사를 주관한 고덕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참여한 어르신들에게 액자와 함께 증정하기로 했다.
정상우 고덕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이번 효 나들이 사업을 통해 어르신들과 뜻깊은 하루를 보냈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직접 집 밖으로 나와 사회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다양한 동 특화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신종환 고덕2동장은 “혼자 사는 어르신들에 대한 지원은 사회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건강상태와 경제적인 문제로 외부 활동이 줄어 소외감을 느끼기 쉬운 어르신들에게 지역사회의 관심이 지속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