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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효 문화도시’ 정착 사업 확대

효행마을 지정·기반구축 용역 추진

입력 2020년02월06일 17시25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전북 익산시가 한국의 오랜 역사와 뿌리인 효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아름다운 ‘효 문화도시’ 조성 사업을 확대한다. 특히 올해 효행마을 지정과 어르신 목욕비 지원 사업 등을 신설해 효 문화를 장려하고 실천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6일 익산시에 따르면 효행사례가 있는 마을을 지역의 대표 효행마을로 지정해 운영한다. 올 상반기에는 용동면 대조리와 화실리 등 2곳을 선정할 계획이며 각 마을에는 오는 3월까지 안내판이 설치돼 효행 이야기를 널리 일릴 예정이다. 대조리는 병중에 있는 시어머니를 지극정성으로 모신 효부 정씨, 화실리는 자신의 손가락을 베어 아버지에게 약을 만들어 드린 효자 이보의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이와 함께 효 문화도시 조성을 위한 기반 구축을 위해 관련 용역도 추진한다. 지역에 전해져 내려오는 효와 관련된 문헌과 고문서 등을 수집해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것은 물론 이를 스토리텔링화하는 작업까지 함께 진행한다. 상반기 내에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며 정리된 자료들은 효 문화 프로그램 개발과 인성교육 자료로 활용된다.

 

아울러 지역 어르신들의 복지 증진을 위해 목욕비 지원사업도 새롭게 시작했다. 익산시는 이달 1일부터 면 지역에 거주하는 70세 이상 기초연금수급자등 어르신을 대상으로 1인당 분기별로 목욕쿠폰 3매씩(각 4,000원 상당) 제공한다. 이를 위해 지난달 30일 지역 목욕업소 20곳과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쿠폰은 협약이 체결된 업체에서 사용할 수 있다. 1/4분기에는 어르신 1만1,605명에게 총 3만4,815매가 배부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4대가 함께 거주하는 가족에게 효도수당이 지급된다. 대상자는 익산에 주소를 둔 직계 존·비속 등 4대가 함께 거주하고 있어야 하며 70세 이상 어르신 1명 당 월 10만 원이 지급된다.


 

이 밖에도 효 문화 확산을 위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함열향교와 한옥마을 등을 연계한 예절교육을 실시하고 부모와 자녀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효행 스테이캠프도 2회 진행된다. 이를 토대로 가족과 세대간 소통과 화합을 통해 효에 대한 인식을 재정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한국의 효는 오랜 역사와 뿌리이다. 갈수록 중요해지는 효 문화가 익산에 정착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발굴하고 추진해 나가겠다”며 “익산이 선진 효 문화의 중심도시 익산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글=박인수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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