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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10월까지 ‘리빙랩 프로젝트’ 본격 추진

공모 통해 선정된 11개 팀, 지역사회문제 해결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 발굴 및 실험 나서

입력 2019년05월15일 20시42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경남 도민들이 주도적으로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실험을 통해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리빙랩’이 본격 시작된다.

 

리빙랩은 우리말로 ‘생활 실험실’. 주민이 주도적으로 생활속 문제를 발견, 해결책을 설계해 직접 문제해결까지 해나가는 사회혁신 정책으로 최근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동네 골목의 쓰레기난과 주차난에서부터 갈수록 심해지는 대기오염과 미세먼지 피해에 이르기까지 우리 사회가 풀어가야 할 모든 문제가 실험 대상이며, 주택가 골목, 아파트 단지, 마트, 재래시장, 마을 등 모든 삶의 현장이 리빙랩의 실험실이 될 수 있다.

사진은 경남도청
 

예를 들어 사회적협동조합 애기똥풀 경우 도내 대형·중소마트·재래시장을 대상으로 포장용 플라스틱을 쇼핑 장소에서 분리 배출하는 ‘NO 플라스틱 포장대’ 운영과 플라스틱 오염으로부터 안전한 ‘제품 인증코너’ 운영, 플라스틱을 사용한 ‘생활용품 모니터링’ 등의 실험을 통해 플라스틱 발생량, 쓰레기 배출량 변화를 측정함으로써 <플라스틱 사용량 줄이기> 실천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섬진강과 지리산사람들의 ‘청년, 지리산 시골살이 통통’은 시골살이가 준비된 청년들에게 하동군 지리산 마을 내 문화공간인 ‘풍악재’를 일정기간동안 합숙생활공간으로 제공해 청년을 위한 프로그램과 청년이 주도하는 주민지원 프로그램을 실험 운영토록 해 청년에게는 귀촌생활에 대한 자신감을, 농촌 주민들에게는 활력을 부여하는 대책을 만들어낸다.

 

사회적협동조합 한들산들의 ‘마을지혜학교, 놀이와 지혜가 있는 마을’은 아파트 유휴공간을 활용하고 자녀 연령별 양육자 욕구 파악 및 마을 내 활동 가능한 주민강사를 조사해 주민강사 인력풀을 구성한다. 이를 토대로 마을의 엄마들이 지식이 아닌 지혜를 나누는 ‘마을지혜학교’와 어른과 아이가 함께 즐기는 ‘놀이 공간(아지트)’을 운영하며 공동육아 활동 모델을 개발한다.

 

이외에도 이번에 리빙랩 프로젝트로 선정된 과제로는 ▲경남청년내일센터(경남청년유니온)의 ‘NEET(일하지 않고 일할 의지도 없는 청년 무직자를 뜻하는 신조어) 상태에 빠진 청년들의 사회진입을 위한 실험’ ▲(사)진주참여연대의 ‘주민주도로 도심 주차문제 원인분석 및 개선방안 마련’ ▲꽃들에게 희망을의 ‘알기 쉬운 생활환경실천 한번 해볼래?’ ▲푸른양산장애인자립생활센터의 ‘지역네트워크를 활용한 장애인 이동경사로 활용방안’ ▲창원 YWCA의 ‘걸어다니는 책방’ 등이 있다.

 

앞서 경남도는 사업추진을 위해 도내 비영리법인 및 비영리민간단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했고, 사업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전설명회도 개최했다. 앞으로는 도 및 시군 공무원으로 협력전담팀을 구성해 도민주도 생활실험에 행정적인 지원을 다하고 실험 성과들이 확산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윤난실 경남도 사회혁신추진단장은 “리빙랩 프로젝트가 경남에서는 처음 시행된다. 사회혁신 활동이 도내 전역으로 확산되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우수사례를 적극 발굴해 도내 전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도는 공모에 참여한 28개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1차 서류심사, 2차 발표심사를 실시해 총 11개 팀, 11개 과제를 최종 선정했으며, 전문가를 통한 컨설팅을 거쳐 오는 10월까지 사회혁신 실험을 수행한다.

 

글=김병헌 기자(bhkim43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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