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 1년간 서울시 승용차공동이용 서비스인 나눔카를 이용한 시민들이 쌓은 적립금 3,875만 원을 7월 19일 독거어르신들의 여름나기 지원을 위해 서울시복지재단에 기부했다.
서울시 나눔카는 차량을 소유하지 않아도 필요할 때 언제 어디에서나 편리하게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동이용 가능한 차량을 제공하는 서비스로서 2013년 2월 시작했다. 서울시는 그린카, 쏘카, 에버온 3개 사업자와 협력해 나눔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나눔카 홈페이지(www.seoulnanumcar.com)를 통해 회원가입 후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 나눔카는 사회공헌차원에서 2014년부터 이용건당 10원씩, 2016년 5월부터는 이용건당 20원씩 적립해, 나눔카 사업자들(그린카, 쏘카, 에버온)의 수익금 일부를 어려운 이웃과 나누는 사업을 매년 추진해오고 있다. 2015년에는 약 500만 원 상당의 ‘겨울나기 생필품 전달’, 2016년에는 약 1,000만 원 상당의 ‘연탄 기부’를 추진했다.
올해에는 독거어르신 여름나기 지원을 위해 지난 1년간 나눔카 이용건당 20원씩 적립된 금액 3,875만 원을 서울시복지재단에 지정기탁하고, 서울시복지재단에서는 강북노인종합복지관, 도봉노인종합복지관, 노원노인종합복지관에 우선적으로 지원금을 배분한다. 지역복지관은 자율적으로 독거어르신들에게 필요한 여름 생활용품, 선풍기, 쿨매트 등을 구입해서 전달한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나눔카 사업자, 서울시복지재단과 함께 7월 19일, 강북노인종합복지관에서 기부금 전달식을 개최한다. 이번 전달식에서는 나눔카 회원 15명이 직접 참여해, 여름물품 나눔상자를 나눔카에 싣고 독거어르신 집을 방문해 전달하고 말벗이 되어 드리는 뜻 깊은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나눔카 수익금 기부는 나눔카를 이용하는 시민 모두가 참여하는 나눔행사라는 점에서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더 많은 시민들이 나눔카를 이용해 내년엔 더 많은 분들에게 의미 있는 선물이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글=박인수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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