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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생명사랑지킴이 양성해 노인 자살률 낮춘다

노인돌봄인력 3,700명을 올 연말까지 생명사랑지킴이로 추가 양성

입력 2016년05월08일 16시05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인천광역시는 노인 자살률을 낮추기 위해 올 연말까지 노인돌봄인력 3,700명을 생명사랑지킴이로 추가로 양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인돌봄인력은 노인에게 가사·활동지원 또는 주간보호서비스를 제공하는 인력이다. 최일선에서 노인을 만나게 됨에 따라 노인 자살의 위험요인을 빠르게 발견하고 대응할 수 있어 노인 자살 안전망을 구축하는데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다. 인천시가 2013년 실시한 자살원인 분석을 위한 심리적 부검 연구에 따르면 자살자의 93.5%가 자살 전 누군가에게 자살의지를 표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자살자의 이러한 신호를 알아채고 그 후의 적절한 조치 방법 등을 교육하는 것은 매우 시급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노인인력개발센터에서 실시하는 노인일자리지원사업 소양과목으로 생명사랑지킴이 양성과정을 이수하도록 해 노인돌봄인력을 자살예방전문가로 키우고 있다. 지난해 1,600명을 양성한데 이어, 올해는 지난 3965명을 배출하는 등 지금까지 1,900명이 교육을 받아 생명사랑지킴이가 됐다. 올 연말까지 1,800명을 대상으로 추가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올해 3,700명의 생명사랑지킴이가 양성되면 인천시에는 모두 5,300명의 생명사랑지킴이가 활동하게 된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인천시 노인 인구는 312천명으로 전 인구의 10.6%에 이르고 있다. 특히, 원도심을 중심으로 고령 인구의 증가 추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어 노인 인구 증가 속도에 비례해 고독,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인한 노인 자살이 사회적 쟁점으로 부각하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인천시 노인자살률은 2013년 인구 10만 명당 89.9명에서 201460.0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해 긍정적 변화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평균 55.5명인 전국 노인자살률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치이며, 시 전체 자살률(29.1)과 비교해도 2배 이상 높아 자살률을 높이는 주된 요인이 되고 있다.

 

시는 노인돌봄인력을 생명사랑지킴이로서 활동을 하게 되면 도움이 필요한 노인들과의 만남과 대화를 통해 자살 예방은 물론, 자살의지를 보다 빠르게 발견해 신속히 대응함으로써 노인자살률을 낮추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시에서는 지역과 자살 특성을 고려한 자살예방사업을 적극 추진해 2020년까지 자살률을 2012(31.2) 대비 20%(24.9) 낮추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노인돌봄인력을 활용한 생명사랑지킴이들의 활약은 노인자살률을 낮추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인천시의 자살률을 낮출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박인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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