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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고령화로 사라져 가는 제주 해녀

이대로라면 20년 후 사라질 위기

입력 2014년10월21일 22시55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제주도 해녀는 1970년도에 14,143명이었던 것이 매년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어 현재 4,507명으로 해녀사회의 지속성이 위태로워지고 있는 상태이다.

 

힘들고 위험한 작업 여건 때문에 젊은 사람들이 기피하면서 고령화가 심화되고 있어, 신규진입 없이 지금의 통계로 해녀정년을 80세로 가정하면, 10년 후면 반으로 줄어들고, 20년 후면 약 80%(3,606)가 줄어 사라질 위기에 처해있다.

사진제공: 한국관광공사  

현재 제주도에서 조업을 하고 있는 해녀 4,507명 중 2,297명이 70세 이상의 고령 해녀로 50%를 넘는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해녀 감소와 고령화 현상이 심각한데, 새로이 잠수조업을 하기 위해 어촌계에 가입하고자 할 경우, 가입비 부담 등 제한조건들이 많아서 해녀의 신규진입 여건이 어려운 상황이다.

 

또한, 해녀는 바다라는 고된 작업환경에서 아무런 장비 없이 맨 몸으로 조업하다 보니, 사망 등 안전사고가 매년 증가하고 있어 2005년에 2명이던 조업 중 해녀 사망자 수가 작년에는 7명까지 늘었으며, 올해도 벌써 5명이 사망한 실정이다.

 

이에 윤명희 의원은 제주해녀는 제주여성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데, 최근 사회·경제적 변화와 고령화로 그 수가 급감하고 있어서 안타깝다라고 말한 뒤, “사라져가는 해녀를 보호하고, 그들이 만들어낸 제주 해녀의 독특한 문화 전승과 명맥을 잇기 위해선 신규가입 조건을 완화해서 진입을 쉽게 하고 안전문제를 정비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라고 강조했다.

안경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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