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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제1의 치매안심도시 만들기에 ‘총력’

예방·검진·치료·돌봄에 이르기까지 치매 통합관리 체계 구축 기반 마련

입력 2024년01월04일 18시4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전국 제일의 치매안심도시를 추구하고 있는 전주시가 지난해 치매관리 확대 계획 등으로 인한 성과에 이어 올해는 치매관리의 보편성을 확보하고 접근성을 한층 향상시킬 방침이다.

 

시는 민선 8기 치료-돌봄 걱정 없는 전국 최고 치매안심도시를 만들기 위해 치매관리 확대 계획을 수립해 △치매 통합관리 체계 구축 △치매관련 인프라 확충 △치매친화적 플랫폼 구축 등 다양한 성과를 거뒀다고 3일 밝혔다.


 

먼저 시는 지난해 치매 통합관리 체계 구축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 구체적으로 시는 선제적 치매예방관리를 위해 치매로 진단받지 않은 시민을 대상으로 1만3,000여 건의 조기검진을 시행했다. 또 40개 의료기관과 무료 검진 협약을 체결해 검진의 접근성을 높였다. 치매 고위험군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인지강화프로그램 및 치매예방교실을 운영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2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중위소득 120% 이하 자에 대해서만 지급하던 치매치료관리비의 소득 기준을 폐지하고 전체 등록 대상자로 확대했다.

 

등록 치매환자 1만173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해 5,200여 명의 돌봄사각지대를 발굴했다. 이들을 상대로 맞춤형 사례관리서비스와 지역사회 자원 연계, 돌봄재활서비스를 제공했다. 경증치매어르신 대상 인공지능(AI) 돌봄인형을 지원해 치매어르신의 정서안정을 돕기도 했다.

 

또 치매 악화 방지 및 인지기능 향상을 위해 치매환자 인지재활프로그램을 보건소와 치매안심마을 내 복지관 등 총 11개반으로 운영했다. 치매환자 돌봄으로 지친 가족들의 스트레스 해소와 심리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치매가족들과 함께 힐링나들이를 운영하기도 했다.

 

올해는 중위소득 120% 이하 자에게만 지원하던 치매감별검사비를 소득과 관계없이 모든 시민에게 지원할 계획이며,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거동불편·원거리 거주 이용자에게 ‘안심 송영 교통서비스’ 지원을 통해 치매안심센터의 접근성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또 전북 최초 치매안심병원 지정 및 공립치매전담형 요양시설 부지확정을 통한 인프라 확충에도 전력을 쏟았다. 당장 시는 보다 전문적인 치매서비스 지원을 위해 전북 공립요양병원 중 최초로 치매안심병원 지정을 완료해 치매 인프라를 구축했다. 공립치매전담형 종합요양시설 건립부지를 확정해 2027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끝으로 시는 디지털타운 공모사업 선정 및 치매안심마을 추가 지정 등 치매친화적 플랫폼 구축을 앞장섰다. 치매친화적 플랫폼 구축을 위해 지난해 6월 행안부 ‘치매안심 디지털타운’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8억원을 확보했다. 이와 관련 인공지능(AI) 기술 연계 협력을 위해 네어버클라우드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평화2동과 조촌동을 각각 전주시 3호·4호 치매안심마을로 추가 지정해 관내 지역복지관들과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치매예방 및 인식개선 교육과 치매홍보영상 제작 및 송출 등 건전한 돌봄 문화확산과 치매친화적인 지역사회 조성을 위해 힘썼다.

 

시는 향후 분절된 치매관리서비스 제공 체계를 개선하고 치매환자의 삶의 질 향상과 가족의 사회·경제적 부담 해소로 치매가 있어도 살기 좋은 도시 전주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전주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치매환자와 가족이 지역사회에서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상생활을 이어갈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겠다”면서 “치매예방부터 진단·치료·돌봄에 이르기까지 공백 없는 치매 안전망을 구축해 전주를 제1의 치매안심도시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글=최선희 기자(smkim248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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