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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골미술관, 신인작가 개인전개최

탑골미술관, 9년째 신인작가 공모전 진행하며 신진 예술가들에게 발전의 기회 제공

입력 2023년12월27일 09시55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2013년 개관 이래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탑골미술관은 어르신들의 문화예술 향유를 지원한다. 탑골미술관은 어르신에게 청년세대의 생각과 표현을 이해하는 통로가 되어 예술로 세대가 만나고, 소통으로 마주하는 공간이다.

 

탑골미술관의 신인작가 지원사업 ‘도약의 단초’는 예술을 이끌어 갈 신인 작가들의 첫 출발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2015년부터 시작된 탑골미술관만의 차별화된 세대 공감 프로젝트이다. 개인전 개최 경험이 없는 신인 작가를 공모로 선발해 단체전의 자리를 마련하고, 전문 심사단과 전시를 관람한 지역사회 관람객의 투표를 더해 최종 선발된 작가 1인에게 생애 첫 개인 전시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개인전에 선정된 이시온 작가는 미대 진학 후 우연한 기회로 한국의 회화 문화재 복원을 배우게 되었고, 이후 자연스럽게 대학원에서 한국의 회화 문화재에 쓰인 안료들을 연구하게 되었다. 당시 공부했던 천연 광물질 물감을 사용하여 그림을 그리는 진채 기법을 활용해 다양한 작업을 이어 나가고 있으며, 개인전을 통해서는 총 21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시온 작가는 자연의 모습에서 다양한 형태의 사람들로 이루어진 인간 세상을 깨달았다고 밝히며, 계절이 지나면서 변화하는 자연 풍경과 같이 미완의 존재들 또한 싹을 틔우게 되는 각자의 때가 있다는 것, 그리고 때가 되어 핀 꽃으로 산을 이루듯 우리 각자의 계절을 담담히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을 작품에 담아 표현하고자 했다.

 

생애 첫 개인전을 개최하게 된 작가는 “현실적인 문제와 더불어 작업과 일의 균형을 맞추기 쉽지 않아 미뤄왔던 개인전을 좋은 기회를 통해 열게 되어서 감사하고 행복한 마음”이며 “도약의 단초9 프로젝트의 취지처럼 이번 전시가 제 작업 활동의 첫 도약인 만큼 앞으로의 작업 방향에 대해서도 깊이 생각해 보며 조금씩 성장해 나가는 작가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탑골미술관 관장 희유스님은 “젊은 작가가 한국 전통 회화 방식을 전수받고 작품 활동을 하는 모습과 작품에 담긴 삶에 대한 철학이 어르신께 의미있게 전달되었던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어르신이 어르신의 공간인 탑골미술관에 작가를 초대한 것처럼, 이번 개인전에서는 작가가 그려내는 작품 세계에 어르신들을 초대해 다양한 세대가 함께 적극적인 교감과 소통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시 기간 중에는 전시 작품 속 내용과 과정을 더욱 깊이 알고, 전시의 의미를 더할 수 있는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오프닝 행사는 12월 22일 오전 11시, 이시온 작가와의 대화가 진행되었으며 다가오는 1월 15일 오전 10시 30분에는 이시온 작가의 기법을 활용한 천연안료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글=김병헌 기자(bhkim43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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