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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 해야 돼? 자연치아 살려야 돼?

치아 상태에 따라 치료 방법 달라

입력 2014년09월18일 23시03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주부A씨(50세)는 심한충치로 임플란트를 결심하고 치과를 방문했다. 상담 이후 자연치아를 살릴 수 있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고민에 빠졌다. 왜일까? 최근 일부 치과에서 신경치료, 잇몸치료, 보철치료를 통해 자연치아 발치 없이도 치료가 가능한 경우에도 발치 후 임플란트를 권유하는 경우가 있어 이슈가 되고 있다.

 

임플란트는 씹는 힘이 90% 유사하고, 심미적으로도 내 치아같이 자연스러운 느낌을 줄 수 있지 만 치주조직이 없어 충격이 턱뼈에 고스란히 전해지게 된다. 자연치아는 치주조직이 존재 해 음식을 씹을 때 충격을 분산시켜 주며, 치아의 보호기능과 박테리아 저항기능을 가지고 있다. 자연치아를 살리는 것은 기능적인 면에서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어떤 경우에 자연치아를 살릴 수 있는지 알아보자.

 

충치로 치아가 썩어서 치아뿌리만 남아있는 경우 발치를 하고 임플란트를 할지, 혹은 발치 없이 크라운 치료로 자연치아를 유지할 수 있을 지 진단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 때 환자의 선택이 중요하다. 발치를 하지 않고 최대한 자연치아를 유지하길 원한다면, 신경치료를 하고 포스트, 코어와 같은 재료로 치아 빈 공간에 심어 치아뿌리를 튼튼하게 만들어 준 후, 크라운을 씌워서 자연치아를 유지할 수도 있다.

사진제공: 네모치과병원  

또한, 과거에 크라운 치료를 했는데 충치가 재발하는 경우가 생긴다. 이 때 재발하는 충치는 치아뿌리 쪽에 생기는 게 대부분이다. 치아뿌리에 염증이 생긴 경우, 발치 후 임플란트를 할지, 염증을 치료하고 자연치아를 좀 더 사용할 수 있을지 판단하기 애매한 경우가 생긴다. 이 역시 의사의 진단도 중요하고 환자의 선택도 필요하다. 충치가 재발한 경우 재 신경 치료를 하거나, 치아뿌리에 생긴 염증치료를 위해 치근단염수술을 할 수도 있다. 자연치아를 유지하고자 한다면 환자의 치료협조가 필요하다.

 

치석이 치아 뿌리까지 침범한 말기치주염은 발치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치석이 잇몸에서 치아뿌리 2/3정도까지 침범해서 치주염이 생긴 경우엔 발치를 할지, 잇몸치료를 해서 자연치아를 유지할지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가 생긴다. 만약, 환자가 발치를 하지 않고, 잇몸치료로 끝까지 자연치아를 살려서 쓰기를 원한다면 치주소파술이나 치주수술을 시도해 볼 수 있다.

 

치주소파 술은, ‘큐렛’ 이라고 불리는 뽀족한 기구로 치아와 잇몸사이에 있는 치석들을 긁어 깨끗하게 제거하는 방법이다. 치주소파술로 치석을 모두 제거할 수 없다면 치주수술을 할 수 있다. 치주수술은 국소마취 후 잇몸을 절개하고 치아와 그 뿌리가 잘 보이도록 한 후 잇몸 속의 세균성 치석등을 깨끗이 제거하고 다시 잇몸을 닫아 봉합하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다.

 

치주수술대신 레이저를 쏘아 잇몸치료를 하는 방법도 있다. 레이저 잇몸치료는 잇몸수술없이 레이저로 치석을 제거하는 방법이기 때문에 치주수술보다 통증이 거의 없고, 상처가 나지 않아 환자의 불편함이 적다.

 

충치나 치주염을 미리 예방하여 건강한 자연치아를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가장 좋다. 치실이 나 치간 칫솔 사용습관을 기르고, 나이가 들수록 치주염발생빈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특별한 증상 이 없더라도 정기검진을 통해 치아를 관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6개월~1년 사이에 한번씩 스케일링을 통해 치석제거를 해주는 것 또한 좋은 예방법이다.

 

네모치과병원 명동점 박성연 원장은 “자연치아를 살리는 것은 의사들에게도 임플란트 치료보다 더 어려운 치료이다. 의사는 치료계획을 충분히 설명한 후 환자와 상의하여 결정되어야 하며 자연치아를 살려보길 원하는 환자는 적극적인 치료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남정식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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