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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골미술관, '탑골공원의 소년들' 개최

어르신이 자신의 일상을 작품으로 만남으로써 삶의 경험에 대한 이야기의 장 열려

입력 2023년10월04일 16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2013년 개관 이래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탑골미술관은 어르신들의 문화예술 향유를 지원한다. 종묘, 탑골공원을 거점으로 한 어르신 문화와 지역 사회와의 문화적 교감 등 예술을 매개로 하여 다양한 세대와의 소통에 앞장선 그간의 역할은 이번 전시를 개최하는 배경이기도 하다.

 

작가 아론 코스로우는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했고, 한국에 영어강사로 일하러 왔지만 예술 작업활동을 놓지 않고 벽화, 애니메이션, 만화 등 옮겨가며 연마해 지금은 유화 초상화를 중점으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전시 ‘탑골공원의 소년들’은 탑골공원에 모여 매일 장기를 두는 어르신들의 모습 속에서, 소년의 마음을 담아내고 싶었다는 작가의 기획 의도가 담겨 있다.

 

탑골공원에서 장기를 두는 어르신들의 모습을 담은 대형 유화 작품 2점을 포함해 20여 점의 초상화 작품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에 대해 작가는 탑골공원과의 의미와 연관성을 갖고 있는 탑골미술관에 전시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전한다.

 

더불어 전시는 작품 속 내용과 과정을 더욱 깊이 알고, 전시의 의미를 더할 수 있는 연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전시오프닝 행사로 9월 25일 오전 11시에는 작가와 함께 ‘아티스트 토크’가 진행되었고 축하공연으로 서울노인복지센터의 팝송동아리 어르신들이 팝송 공연을 선보여 훈훈함을 더했다. 다가오는 10월 7일 오전 11시에는 작가가 실시간으로 어르신 초상화를 그려주는 ‘실시간 드로잉’이 진행될 예정이다.

 

탑골미술관 관장 희유스님은 “미국인 작가의 시각에서 바라본 작품에서 한국인의 정서와 삶, 생동감 있는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있어 왠지 모를 따뜻함이 느껴진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어르신들이 자신의 일상을 예술작품으로 만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이자, 어르신들의 일상과 이야기를 매개로 다양한 세대가 노인의 일상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탑골미술관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운영하며, 일요일 및 공휴일은 휴관한다.

 

글=김병헌 기자(bhkim43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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