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회에는 인지장애(치매)와 건망증의 차이에 대해 알아본다.

치매와 건망증은 증상이 비슷하다. 하지만 큰 차이점은 누군가 힌트를 주었을 때 자신이 잊었던 사실을 기억하느냐, 기억하지 못하느냐에 있다. 지금부터 분야별로 치매와 건망증의 차이를 자세하게 살펴본다.

1 기억장애

물건이나 약속을 잊어버리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치매와 건망증의 차이점은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느냐에 있다. 물건과 약속을 자주 잊어버려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면 치매를 의심해 봐야 한다.

2 작업장애

음식 조리 시 재료를 일부 잊고 넣지 않거나 다른 재료를 넣었다면 건망증으로 볼 수 있으나 음식 만드는 과정 전체를 잊어버렸다면 치매일 수 있다.

3 언어장애

대화를 나눌 때 정확한 단어를 사용하지 못하고 비슷한 단어나, 단어에 대한 설명을 한다면 건망증으로 볼 수 있으나 전혀 엉뚱한 단어를 사용한다면 치매일 수 있다. 예를 들면 볼펜을 보며 송곳이나 엉뚱한 표현을 계속 하면 치매를 의심해 봐야 한다.

4 시공간 감각 손실

가끔 시간개념을 잊고 생활하는 것은 건망증일 수 있으나 자주 가던 길을 잊어버리고 헤매면 치매를 의심해 봐야 한다.

5 기분과 행동변화

기분변화에 따라 행동변화를 보인다면 건망증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화나는 상황에서 갑자기 웃음을 터트린다거나 코미디 영화를 보며 운다면 치매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이와 같이 치매와 건망증은 증상이 비슷하지만 다른 질환이다. 폐경기 여성의 약 70% 이상이 건망증으로 고민하며 치매를 의심한다는 통계가 있다. 건망증은 일종의 단기 기억장애로 볼 수 있다.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스트레스와 피로, 수면부족 등이 원인이다. 폐경기 여성은 호르몬 변화로 인해 나타날 수도 있다. 건망증이 걱정된다면 충분한 휴식과 에스트로겐(석류, 두부, 칡 등)이 함유된 음식을 섭취하며 건망증의 발생 원인을 없애 주는 게 좋은 방법이다.

다음 회에는 가족 중 치매가 의심될 때 대비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자료제공: 사회복지법인 ‘하늘의 문’ 소속 ‘상지재가장기요양기관’

사회복지법인 ‘하늘의 문’은 아동, 어르신 등 사회 소외계층에 대한 나눔의 정신에 입각해 지난 2011년 설립된 단체로 매달 어르신과 아이들에게 주거, 의료, 물품 등을 지원하고 있다. 법인 소속인 상지재가장기요양기관은 비영리 기관으로 잉여자금을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 하루 10-15분 인지기능을 위해 투자하세요.

※ 간단하게 하실 수 있는 체조를 설명과 함께 동영상으로 올려놓았으니 가벼운 마음으로 따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