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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산행, 저체온증·조난 주의해야

산행용품 꼼꼼히 챙기고 오후 4시 이전에 하산해야

입력 2018년01월04일 19시04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눈꽃과 설경의 아름다움을 감상하기 위해 겨울산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그러나 겨울 산행을 할 때는 저체온증과 조난 등 안전사고 발생에 주의해야 한다.

 

14일 국립공원관리공단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년간 국립공원을 다녀간 탐방객 수(국립공원 16개 산 기준)는 연평균 3416명에 이른다. 이 중 1월에는 1814,000명 정도가 산을 찾는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겨울 3개월 기간의 월평균 1597,000명 보다 217,000명 많은 수치다. 하지만 겨울산은 추위와 매서운 바람, 급격한 기상변화 등 악조건으로 인한 안전사고 위험이 매우 높다. 실제로 재난연감 통계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년간 발생한 등산사고는 연평균 7,273건이다. 이 가운데 겨울철 사고는 월평균 430건에 달한다. 이 중 1월이 평균 508건으로 가장 많았다.

겨울철 산행 모습. 사진제공=국립공원관리공단  

사고 원인을 살펴보면 대부분이 넘어지거나 미끄러지면서 발생하는 실족과 추락이 2,413(33%)으로 가장 많았다. 길을 잃고 헤매는 조난이 1,211(17%), 심혈관 등 개인질환에 의한 사고도 836(11%) 발생했다. 겨울산을 안전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보온용품과 눈길덧신(아이젠) 등 산행용품을 꼼꼼히 챙기고 안전사고 예방요령도 충분히 알아둬야 한다.

 

등산 전에는 오르고자 하는 산의 기온 등 날씨와 등반 소요시간, 등산로 정보 등을 미리 파악하는 것이 좋다. 눈이 쌓인 산길은 평소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겨울철에는 해가 일찍 떨어지는 것을 고려해 가급적 오후 4시 이전에 하산하도록 한다. 또 방한·방풍처리가 된 등산복과 노출된 부위의 체온 손실을 막기 위한 모자와 장갑 등 겨울용 복장을 갖추고 눈길과 빙판길에 대비, 반드시 눈길덧신도 챙겨간다.

 

산행 중 땀과 눈 등으로 옷이 젖으면 마른 옷에 비해 빠르게 체온을 빼앗겨 저체온증에 걸리기 쉬우니 주의하고 눈에 젖기 쉬운 양말과 장갑은 여분을 준비한다. 특히, 눈 덮인 겨울 산에서는 평소 아는 곳이라도 원근감이 떨어지고 등산로의 구분이 어려워 조난되기 쉬우니 길을 잘못 들었을 때는 왔던 길을 따라 아는 곳까지 되돌아온다. 만약의 사고의 대비해 초콜릿 등 비상식량과 개인질환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상비약을 챙기고 여분의 휴대폰 배터리를 챙겨간다.

 

조덕진 행안부 안전기획과장은 추운 날씨일수록 산에 오르기 전에는 가벼운 몸 풀기로 근육을 충분히 풀어 부상을 예방하고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자신의 행선지를 주변인에게 알리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정재우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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