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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화장품 업계, “실버세대 모셔라!”

건강 중시 성향에 따라 건강식품 등 이종업종 참여도 확대

입력 2015년07월14일 13시1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2013년 현재 일본의 65세 이상 고령자 인구는 3,190만 명으로 고령화율은 25.1%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 상승한 값으로, 2030년에는 전체 인구의 1/3을 노인이 차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중 여성에 초점을 맞춰보면, 2019년에는 50세 이상 여성의 비중이 50%를 넘을 것으로 일본 최대 화장품 기업 시세이도는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실버 세대를 중요한 소비자로 인식하고 이들이 필요로 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시니어 시프트가 화장품 업계에서도 진행되고 있다.

 

시세이도에 따르면 20134월부터 20143월까지 1년간 50세 이상의 화장품 소비규모는 약 16,500억 엔으로, 전체 화장품시장의 46.7% 가량 차지한다. 이는 전년 대비 7.4% 상승한 비중으로, 실버 세대는 20144월 소비세 증세 전의 수요 급증과 증세 후 회복을 견인했다고 분석된다.

 

또한 실버세대는 다른 세대에 비해 경제적 여유가 있기 때문에 다소 가격이 비싸도 상품이 가치가 있다면 계속 구매하는 성향을 보이기 때문에 오랫동안 계속된 저가경쟁 탈피의 구원투수로 여겨진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고령층 여성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중장년층이 건강을 중시함에 따라 식품 및 제약 업계의 화장품 시장 진출이 활발하다
. 식품업계의 화장품 시장 진출 사례로는 오오츠카 식품의 이너 시그널’, 아지노모토의 ‘jino’, 산토리 웰니스의 ‘F.A.G.E’, 마루하니치로의 ‘SQUINA’를 들 수 있다. 제약업계의 화장품 시장 진출 사례로는 로토 제약의 하다라보시리즈, 신일본제약의 기초 화장품 라피네가 있다.

 

한편, 사진 필름 제조기업으로 유명한 후지필름은 같은 사업에서 축적된 콜라겐 관련 기술과 나노기술분야에서 강점을 살려 화장품 기업으로 탈바꿈하는 데 성공했다. 화장품 브랜드 아스타 리프트에 이어, 콜라겐 음료 아스타 리프트 콜라겐 드링크까지 발매하며, 건강식품산업에도 진출했다.

 

이처럼 실버 세대가 인구감소로 축소 가능성이 큰 일본 화장품 시장의 새로운 고객으로 부상하고 있다. 더욱이 일본의 실버세대는 경제적으로도 여유롭기 때문에 시세이도는 새로운 시니어 시장을 창출 목표를 강조하는 등 화장품 업계의 실버세대를 겨냥한 경쟁은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글=박인수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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