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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디지털 안내사’, 어르신 키오스크 공포 해소 역할 톡톡

2022년부터 현재까지 총 690명의 안내사가 56만 명 어르신 상담·교육 실시

입력 2025년02월14일 07시2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서울시 곳곳에서 디지털 기기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 등 디지털 약자의 불편을 현장에서 바로 해소해 주는 ‘디지털 안내사’가 올해 30만 명 이상을 교육한다는 목표로 활동에 나선다.

 

디지털 안내사는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약자와의 동행’ 대표 사업이자 ‘서울 동행일자리’ 사업의 우수사례로 꼽힌다.


 

2022년 하반기부터 활동을 시작한 디지털 안내사는 지난해까지 총 690명이 56만여 어르신들의 키오스크 공포증을 해소하는 해결사 역할을 했다. 안내사로부터 도움을 받은 시민은 90% 이상이 60대 이상(80대 21%, 70대 50%, 60대 20%)로, 주로 지하철역(39%)과 관공서 등 복지시설(33%)에서 주로 상담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만족도 조사 결과 이용 시민의 98%가 교육에 만족감을 표시할 정도로 높은 호응을 보였으며, 이용 어르신 대부분 키오스크 공포감이 사라졌다는 것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또한 커피숍은 물론 온라인 쇼핑에도 자신감이 생겨 빠르지는 않아도 스스로 할 수 있게 되면서 삶의 질이 많이 달라졌다고 답했다.

 

올해 상반기 디지털 안내사로 활동할 인원은 125명으로 2.2대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안내사 중 최연소자는 23세였으며, 최연장자는 79세이다.

 

시는 선발된 디지털 안내사에게 10일간 전문교육을 제공해 현장 대응능력을 키우고 전문성을 향상했다. 또한 고령층이 주로 활동하는 공간을 분석하고 12개 노선을 새로 추가해 도움이 필요한 시민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 효과적인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올해도 디지털 안내사는 주황색 조끼를 입고 2~3인이 한 조를 이뤄 총 50개 노선(자치구별 2개)을 따라 순회하며 기차표 예매, 길 찾기, 택시 호출 등 앱과 키오스크 사용법, SNS 활용법 등을 돕는다. 안내사는 평일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주요 지하철역·복지시설·공원 등 디지털 약자가 많이 찾는 250여 곳에서 활동한다.

 

한편 시는 14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올해 상반기 디지털 안내사 위촉식과 발대식을 개최한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지난해 디지털 안내사의 활동 성과와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AI를 중심으로 세상이 뒤바뀌는 시대에 가장 중요한 것은 모두가 디지털 혜택을 온전히 누리는 것”이라며,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시민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디지털 안내사’의 활발한 활동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글=김병헌 기자(bhkim43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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