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사회서비스 취약지역에 거주하는 도민에게 맞춤형 보건·복지·문화프로그램을 제공하는 ‘2025년 찾아가는 전남행복버스’를 17일 보성 동암경로당을 시작으로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전남행복버스는 주 4회 270개 마을을 방문해, 7,000여 도민에게 26종의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올해는 특히 어르신들에게 꼭 필요한 보행보조기 세척·수리, 눈 건강검사, 찾아가는 금융상담 등이 새롭게 추가됐다.
보성 동암마을에서 진행된 행사에서는 혈압·혈당검사, 치매검사 및 한방치료 등 보건서비스와 키오스크 교육, 이·미용, 네일아트 등 맞춤형 복지서비스도 함께 제공됐다. 또한 문화활동을 접하기 어려운 어르신에게 판소리 공연과 영화 상영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현장에서 보행보조기 수리·세척을 받은 한 주민은 “오래된 보조기로 불편을 겪던 차에 전남행복버스 덕분에 수리를 받고 편하게 이동할 수 있게 됐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명창환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올해도 270개 마을을 찾아 보건·복지·문화서비스를 하고, 모든 마을에 행복이 전해질 때까지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찾아가는 전남행복버스는 2021년 8월 운영을 시작해 현재까지 663개 마을, 2만 명 이상 도민을 만나 총 16만700여 건의 맞춤형서비스를 제공했다. 이용 만족도는 99%에 달한다. 또한 전국에서 유일하게 시행되는 전남행복버스는 그 성과를 인정받아 대한민국사회공헌대상을 수상했으며, 전북·경남 등 전국에서 벤치마킹이 잇따르고 있다.
전남도는 전남행복버스 프로그램을 풍성하게 운영하기 위해 이·미용, 문화공연, 현장 운영 등 다양한 분야의 재능기부자를 연중 모집하고 있다. 관심 있는 도민은 전남도사회서비스원(061-287-8152)으로 신청하면 된다.
글=안경희 기자(jyounh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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