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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성궤양 고령인구에선 여전히 증가

아스피린, 비스테로이드소염제 복용이 원인

입력 2014년11월27일 13시03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08년부터 2013년까지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위궤양 및 십이지장궤양을 포함하는 소화성궤양의 진료인원은 20092512,000명에서 20132068,000명으로 17.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기준으로 연령대별 진료인원은 70대 이상이 인구 10만 명당 인구 10만 명당 11,893명으로 가장 많고, 60(9,458), 80(8,331) 순으로 나타나 노령인구층에서 진료인원이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연도별 진료인원 추이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09년에서 2013년까지 총 진료인원이 감소하였으며, 특히 20대와 30대 연령층에서 감소율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50대와 60대에서 감소율이 둔화되다가, 70대 이상에서는 진료인원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사진제공: 튼튼병원  

이렇게 젊은 연령층에서 소화성궤양 환자가 감소하고 노인층에서 소화성궤양 환자가 여전히 증가하는 이유에 대해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전한호 교수는 소화성궤양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과 비스테로이드소염제가 있는데, 국내 역학조사에서 H. pylori 감염률은 점차 감소하고 있다. 따라서 H. pylori 감염에 의한 소화성궤양의 발생은 감소하고 이와 대조적으로 비스테로이드소염제에 의한 소화성궤양은 증가하고 있음을 반영하는데, 인구고령화로 노인층에서 아스피린이나 비스테로이드소염제를 복용하는 환자들은 증가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이로 인한 노인층에서 소화성 궤양의 발생도 더 증가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와 대한의학회에서 발표한 자료에서도 역시, “우리나라 노인인구의 급격한 증가로 인해 심장질환, 뇌혈관 질환이 동반하여 급격히 늘고, 이러한 질환의 치료 및 예방제인 아스피린을 포함한 항혈전제의 복용이 많아지고, 더불어 퇴행성관절염으로 인한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진통소염제)의 복용이 늘어 진통소염제가 궤양의 원인인 경우 또한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성별 진료인원을 살펴보면, 2013년 기준으로 인구 10만 명당 남성이 3,914, 여성이 4,598명으로 여성이 1.2배 많았고, 전체 진료인원도 남성이 959,283, 여성이 1108,378명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1.2배 많았다. 그러나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증감률을 보면 여성의 연평균 감소율이 5.3%로 남성의 연평균 감소율 4.1%보다 높았다.

 

소화성궤양의 세부상병별 건강보험 진료인원은 2013년 기준으로 위궤양1211,67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상세불명부위의 소화성궤양이 522,111, 십이지장궤양이 315,697명 순으로 나타났다. 2009년에서 2013년까지 진료인원 감소율은 상세불명의 소화성궤양이 7.0%로 가장 컸고, 십이지장궤양은 감소율이 1.6%로 가장 적었다. 2009년에서 2013년까지 소화성궤양의 건강보험 진료비를 살펴보면, 전체진료비는 20093,435억 원에서 20132,350억 원으로 32% 감소하였으며, 진료형태별로는 약국 약제비가 47%로 가장 많이 감소하였고, 외래진료비가 23% 감소하였으며, 입원진료비는 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화성궤양의 증상은 다양하며 무증상인 경우부터 상복부 불쾌감, 상복부 통증, 속쓰림, 더부룩함, 식욕부진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출혈, 천공과 같은 합병증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소화성궤양은 다양한 증상을 보이므로 증상만으로 소화성궤양을 진단하기는 어려우며, 대부분의 경우 상부 위장관 내시경검사를 통하여 진단한다. 진단 및 치료가 늦어질 경우 출혈, 천공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으로 최초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소화성궤양을 치료하고 재발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금연을 해야 한다. 스트레스 또한 영향을 미치므로 가능한 안정된 생활을 하고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하며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술은 위산분비를 자극할 뿐 아니라 도수가 높은 술일 경우 직접 위 점막을 손상시키므로 가능한 피해야 한다.

남정식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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