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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 서울시 최초 스마트경로당 본격 운영

2022~2023년 서울시 생활현장 스마트시티 시범사업 선정

입력 2023년05월25일 1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경로당에 와서 얼굴만 보여줘도 혈압, 심박수가 자동으로 나오니까 편리하고 안심이 돼요”, “다 같이 모여서 운동도 하고 노래도 배우고 재밌고 좋아요”

 

서울 관악구가 지역 내 경로당 10개소에 스마트경로당을 구축해 3개월간의 실증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구는 2022~2023년 서울시 생활현장 스마트시티 시범사업에 선정돼 총 10억 원을 지원받아 최신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스마트헬스케어 ▲화상플랫폼 활용 여가복지프로그램 ▲키오스크 체험의 3가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경로당을 구축했다.

 

특히 서울시 자치구 중 최초로 도입한 스마트헬스케어는 안면스캔으로 체온, 혈압, 심박수 등을 자동 측정해 데이터 저장, 이상 측정 문자 알림 등을 제공하는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서비스이다. 측정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코칭센터를 운영해 1:1 건강상담도 함께 진행하고 있어 어르신들의 주치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스마트헬스케어 앱으로는 복약알림, 인공지능(AI) 체형분석을 통한 맞춤형 운동 제안, 보호자 앱을 이용한 자녀의 부모님 건강상태 모니터링 등 비대면 돌봄서비스 기능도 제공한다. 또한 화상플랫폼을 활용해 노래교실, 멧돌체조 등 여가복지프로그램도 진행한다. 1명의 강사가 동시에 10개의 스마트경로당을 대상으로 진행이 가능해 보다 많은 경로당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스마트헬스케어로 수집한 건강데이터를 기반으로 진행한 어르신 고혈압 건강강좌는 평소 궁금했던 질병 관련 생활습관 등을 자유롭게 질문하고 답변하는 양방향 진행방식으로 어르신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키오스크 체험도 인기다. 어르신들이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이 없도록 병원, 카페 등 실제와 동일한 키오스크로 지문인식부터 카드 결제, 영수증 출력까지 반복 연습할 수 있도록 했다.

 

스마트경로당에는 5명의 디지털 안내사를 배치해 어르신들의 기기 사용을 지원하고 있으며, 서비스 당사자인 어르신들의 요구를 파악해 수요자 맞춤형 프로그램도 지속 개발할 계획이다. 지난 24일에는 보라매경로당에서 스마트경로당 시연회를 가졌다. 경로당에 모인 어르신들은 화상플랫폼을 활용한 멧돌체조교실에 참여하고, 스마트헬스케어로 건강측정과 건강상담을 진행했다.

 

시연회에 참석한 박준희 구청장은 10개의 스마트경로당 어르신들과 동시에 온라인 간담회를 진행해 안부를 나누고 건의사항을 청취했으며, 스마트헬스케어 시연과 기기체험에 직접 참여해 서비스 내용을 꼼꼼히 챙겼다.

 

박준희 구청장은 “앞으로 스마트경로당을 연차별 확대하고 다양한 프로그램과 연계해 어르신 복지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어르신들의 삶을 더욱 활력 넘치고 편리하게 하는 행복한 쉼터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글=박인수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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