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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통증 질환, 40~60대 환자 54.9% 차지

등통증 질환, 1인당 진료비 21만7천 원

입력 2023년03월16일 21시45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등통증’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발표했다.

 

진료인원은 2017년 512만3,996명에서 2021년 546만4,577명으로 6.6%가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1.6%로 나타났다. 남성은 2021년 236만1,333명으로 2017년 213만3,989명 대비 10.7%, 여성은 2021년 310만3,244명으로 2017년 299만7명 대비 3.8% 증가했다.


 

2021년 기준 등통증 환자의 연령대별 진료인원 구성비를 살펴보면, 전체 진료인원 중 60대가 20.4%로 가장 많았고, 50대가 19.1%, 40대가 15.4% 순이었다. 남성의 경우 6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18.6%로 가장 높았고, 50대가 18.4%, 40대가 17.2%를 차지했으며, 여성의 경우는 60대가 21.8%, 50대가 19.6%, 70대가 15.0%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재활의학과 이장우 교수는 40대 이상 환자가 많은 이유에 대해 “대부분의 등통증은 신체의 퇴행성 변화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외상을 비롯해, 유연성 부족, 근력 저하, 잘못된 자세, 반복적인 부하 등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나이가 들수록 등통증이 발생할 가능성도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인구 10만 명당 등통증 환자의 진료인원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2021년 1만629명으로 2017년 1만59명 대비 5.7% 증가했으며, 남성은 2017년 8,346명에서 2021년 9,173명(9.9%)으로 증가했고, 여성은 2017년 1만1,785명에서 2021년 1만2,089명(2.6%)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0만 명당 진료인원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70대가 2만1,197명으로 가장 많았다. 성별로 구분해보면, 남성은 80세 이상이 1만8,415명으로 가장 많고, 70대가 1민7,213명, 60대가 1만2,942명 순이며, 여성은 70대가 2만4,536명으로 가장 많고, 80세 이상이 2만878명, 60대가 1만8,850명 순으로 나타났다.

 

등통증 환자의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2017년 8,148억 원에서 2021년 1조1,883억 원으로 2017년 대비 45.8%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9.9%로 나타났다. 2021년 기준 성별 등통증 환자의 건강보험 총진료비 구성비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0대가 23.6%로 가장 많았고, 50대 18.9%, 70대가 18.4% 순이었으며, 성별로 구분해보면, 남성과 여성 모두 60대가 각각 21.8%, 24.9%로 가장 많았다.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를 5년간 살펴보면, 2017년 15만9,000원에서 2021년 21만7,000원으로 36.8% 증가했으며, 성별로 구분해보면, 남성은 2017년 14만7,000원에서 2021년 20만5,000원으로 39.7% 증가했고, 여성은 2017년 16만8,000원에서 2021년 22만7,000원으로 35.3% 증가했다.

 

2021년 기준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80세 이상이 30만8,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성별로 구분해보면, 남성과 여성 모두 80세 이상이 각각 30만1,000원, 31만1,000원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장우 교수에 따르면 등통증 질환은 위로는 어깨에서부터 아래로는 고관절 부위까지 우리 몸의 후면 부위를 등이라고 하며, 이곳에 통증을 일으키는 다양한 질환들을 의미한다.

 

흔히 등통증하면 디스크질환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그 외에도 척추뼈, 관절, 인대, 근육, 근막, 신경 등과 같은 여러 근골격계 구조물이 등통증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이 외에도 심장, 신장, 췌장, 여성 생식기 등의 내장 장기들이 등통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통증이 등이나 골반, 엉덩이 등에 국한되어 있는 경우를 축성 통증이라고 하며 국소적인 원인 혹은 내장 장기에 의한 증상일 가능성이 높다. 다리까지 뻗치는 방사통이 동반되어 있다면 신경의 압박 혹은 염증을 의심할 수 있다. 근골격계 질환의 경우에는 보통 활동이나 특정 동작에 의해 증상이 악화된다. 하지만 전신의 염증을 일으키는 류마티스 질환이나 대사질환, 종양 등에 의한 등통증은 활동과는 큰 연관이 없을 수 있다.

 

근골격계 질환에 의한 등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꾸준한 운동을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척추의 적절한 커브를 유지하려는 노력이 필요하고 과도하게 뒤로 젖히거나 허리를 숙이는 동작은 피하는 것이 좋다. 등과 복근, 하지의 적절한 근력과 유연성을 유지하는 운동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 좋다.

 

복부에 힘을 주고 빠르게 걷는 유산소 운동을 권하며, 아쿠아로빅도 좋은 운동법 중 하나이다. 금연, 체중 및 스트레스 관리 등과 같은 일반적인 건강관리 또한 등통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등통증은 누구나 살면서 한 번쯤은 경험하는 가장 흔한 질환이다. 급성요통의 대부분은 시간이 지나면 회복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만성통증은 다양한 치료법을 적용해도 쉽게 나아지지 않는 경향이 있다. 단순히 통증 외에도 삶의 질이 떨어지고 근무 의욕이 저하되며, 불면, 우울, 스트레스와 같은 정신 질환이 동반될 수 있으며, 그로 인한 경제적인 부담도 발생한다. 또한 단순 근골격계 문제를 넘어서 다양한 내장 기관의 문제가 등통증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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