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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답답 '협심증' 4년만에 10% 증가…총진료비 1조원 돌파

국민건강보험공단 진료현황 집계…남성 환자 60%, 여성의 1.5배

입력 2022년12월15일 19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지난해 국내 협심증 환자가 71만여 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환자의 77.2%에 해당하는 54만 명은 60대 이상이다. 오랜 기간에 걸쳐 진행되는 질환의 특성 때문이다. 성별로는 남성이 42만 명으로 60%를 차지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진료인원은 2017년 64만5,772명에서 2021년 71만764명으로 6만4,992명(10.1%)이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2.4%로 나타났다. 전체 환자 중 60%의 비중을 차지하는 남성은 2021년 42만5,252명으로 2017년 37만1,661명 대비 14.4%, 여성은 2021년 28만5,512명으로 2017년 27만4,111명 대비 4.2% 증가했다.


 

2021년 기준 협심증 환자의 연령대별 진료인원 구성비를 살펴보면, 전체 진료인원 중 60대가 31.5%로 가장 많았고, 70대가 29.6%, 80세 이상이 16.1% 순이었다. 남성의 경우 6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33.8%로 가장 높았고, 70대가 27.9%, 50대가 17.5%를 차지했으며, 여성의 경우는 70대가 32.0%, 60대가 28.0%, 80세 이상이 22.4%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심장내과 장지용 교수는 60대 협심증 환자가 많은 이유에 대해 “협심증은 대표적인 심장혈관질환으로 혈관 노화는 비교적 건강한 30~40대부터 서서히 진행되고 나쁜 생활습관 및 대사질환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다 보면 오랜 시간에 걸쳐 혈관 내 동맥경화와 협착이 진행된다. 협심증과 같은 심장혈관 질환은 혈관내 협착이 50%이상 진행되었을 때부터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중년부터 혈관 관리 및 예방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인구 10만 명당 협심증 환자의 진료인원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2021년 1,382명으로 2017년 1,268명 대비 9.0% 증가했으며, 남성은 2017년 1,454명에서 2021년 1,652명(13.6%)으로 증가했고, 여성은 2017년 1,080명에서 2021년 1,112명(3.0%)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0만 명당 협심증 환자의 진료인원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70대가 6,022명으로 가장 많았다. 성별로 구분해보면, 남성은 80세 이상이 7,533명으로 가장 많고, 70대 7,464명, 60대가 4,232명 순이며, 여성도 80세 이상이 5,158명으로 가장 많고, 70대가 4,814명, 60대가 2,231명 순으로 나타났다.

 

협심증 환자의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2017년 7,707억 원에서 2021년 1조39억 원으로 2017년 대비 30.3%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6.8%로 나타났다. 2021년 기준 성별 협심증 환자의 건강보험 총진료비 구성비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0대가 33.4%으로 가장 많았고, 70대 30.4%, 80세이상이 15.6% 순이었으며, 성별로 구분해보면, 남성은 60대가 36.5%, 여성은 70대가 35.7%로 가장 많았다.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를 5년간 살펴보면, 2017년 119만 원에서 2021년 141만 원으로 18.4% 증가했으며, 성별로 구분해보면, 남성은 2017년 131만 원에서 2021년 154만 원으로 18.2% 증가했고, 여성은 2017년 104만 원에서 2021년 122만 원으로 16.9% 증가했다. 2021년 기준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0대가 150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성별로 구분해보면, 남성은 60대가 167만 원, 여성은 70대가 136만 원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지용 교수에 따르면 협심증의 주요 원인은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당뇨병이 대표적이며, 흡연, 과도한 음주, 과로도 중요한 원인이 된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흉통이 있다. 특히 운동 시 악화되는 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통증, 호흡곤란을 들 수 있으며, 반대로 쉬거나 안정 시 호전되는 양상의 흉통 발생 시 협심증을 의심할 수 있다.

 

협심증의 예방을 위해서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발생 원인에 대한 적극적인 조절이 필요하며 평상시 주 5회, 30분 이상의 유산소 운동과 주 2회의 근력 운동을 지속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협심증은 심장혈관의 협착으로 심장에 혈액공급이 충분하지 않아서 생기는 증상 및 질환으로 방치 시에는 심장혈관의 협착이 진행해 완전히 막히게 되면 심근경색으로 진행할 수 있으며 심근경색은 심장기능이 저하되는 심부전이나 사망을 초래할 수 있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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