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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인가구 병원동행' 이용시민 3천명 돌파

1인가구뿐 아니라 갑자기 아픈데 가족‧지인 없는 누구나 동행매니저가 보호자처럼 동행

입력 2022년06월20일 13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 엉치뼈를 다쳐 병원을 다니는 L씨는 병원에 오가기 위해 택시를 타야 하지만 아픈 몸을 이끌고 계단을 내려가 택시를 잡는 것이 쉽지 않아 ‘1인가구 병원 안심동행서비스’를 신청했다. 동행매니저가 계단을 내려가는 동안 부축해주고, 택시가 잡힐 때까지 앉아서 기다릴 수 있도록 배려해주는 등 세심히 도와준 덕분에 안전히 병원에 다녀올 수 있었다. L씨는 요즘 병원 오가는 게 편해져 병원 다녀올 때마다 속상함에 눈물 나는 일이 줄었다며, “서울시 병원 안심동행서비스가 쭉 계속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아플 때 혼자 병원가기 어려운 시민을 위해 서울시가 작년 11월 시작한 1인가구 병원 안심동행서비스가 228일 만에 누적 이용자 수 3,000명을 돌파했다. 지난 5월 누적 이용자 수 2,000명을 넘어선지 불과 한 달여 만이다.


 

1인가구 병원 안심동행서비스는 사업 시작 넉 달만인 올해 3월에 누적 이용자 수 1,000명, 5월엔 2,000명을 넘어서며 높은 호응을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 6개월간 이용자 만족도 역시 96% 이상으로 높게 유지되고 있다.

 

1인가구 병원 안심동행서비스는 집에서 나와 병원에 갈 때부터 귀가할 때까지 모든 과정에 동행매니저가 보호자처럼 동행해주는 서비스다. 어르신, 취약계층 위주의 기존 지원체계와 달리 소득‧연령 등과 무관하게 누구에게나 열린 새로운 형태의 공공서비스로, 1인가구뿐 아니라 아플 때 혼자 병원 가기가 어려워 동행이 필요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이용금액은 시간당 5,000원으로 저렴하며, 중위소득 85% 이하 시민은 무료다. 시는 올해는 코로나19로 상대적으로 어려움이 더 큰 상황임을 감안해 한시적으로 중위소득 100% 이하까지 무료로 지원한다.

 

 

한편, 서울시는 1인가구 병원 안심동행서비스 시행 1주년을 맞는 올 하반기에는 이용 시민들의 생생한 체험담과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는 이용자 수기 공모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퀴즈 이벤트가 1인가구 병원 안심동행서비스에 대한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데 의의가 있다면, 수기 공모는 지난 1년간의 성과를 점검하는 동시에 실제 이용자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취지다.

 

이해선 1인가구 특별대책추진단장은 “1인가구 병원 안심동행서비스가 1인가구의 의료 고충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기여하고 있는 만큼 시민들의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많은 시민들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추진·개최하겠다”고 말했다.

 

글=안경희 기자(jyounh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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