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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5명 중 1명, VDT 증후군…최근 5년간 5천만명 치료

코로나19 영향으로 올 상반기 진료 인원만 54만명, 진료비 9,800억원

입력 2020년11월12일 09시45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원이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VDT증후군으로 진료를 받은 국민이 총 5,134만 명, 진료비만 9조 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VDT(Visual Display Terminal) 증후군은 장시간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모니터 등 영상 디지털 기기를 오랜 시간 반복적으로 사용해 눈의 피로와 잘못된 자세 습관 등으로 발생하며, 대표적으로 안구건조증, 거북목증후군, 손목터널증후군, 근막동통증후군 등이 있다.


 

VDT 증후군으로 진료받은 국민은 매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2015년 865만 명에서 2019년 960만 명으로 5년 사이 85만 명이 증가했으며, 진료비 역시 계속적으로 늘어나 2019년 한 해 진료비만 1조9,000억 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 상반기 코로나19 여파에도 544만여 명이 진료를 받은 것을 감안하면 올해 VDT증후군 환자는 1,000만 명이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민국 국민 5명 중 1명은 VDT 증후군으로 진료를 받는 셈이다.

 

2015년부터 2020년 상반기, 성별로 보면 여성이 남성보다 VDT 증후군에 많이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VDT 증후군으로 병원을 찾은 여성은 2,899만 명(56.5%)으로 남성 2,235만 명(43.5%)보다 664만 명이 더 많았다. 같은 기간, VDT 증후군으로 진료 받은 연령대 중 50대가 1,222만 명으로 전체 연령층 대비 24%를 차지했으며, 60대, 70대, 40대 순으로 많았다. 특히, 60대의 경우 최근 5년 사이 가장 많은 증가세를 보였다. 60대는 36만 명(26%)이 증가했으며, 스마트기기 사용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20대가 11만 명(17%)이 증가해 다른 연령층에 비해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김원이 의원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언택트문화와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 수요증가, 학생들의 온라인 수업 등으로 올해는 더 많은 VDT 증후군 진료 환자가 발생할 것이다”면서, “단순한 피로감으로 오인해 지속되면 합병증으로 진행될 수 있어 보건당국의 예방홍보 및 조기 진단‧처방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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