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대한민국 중년 남성이여, 침묵을 깨자

자살예방 공익광고, 9월 7일부터 지상파, 종합편성 채널, 온라인 등 통해 송출

입력 2020년09월08일 15시55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보건복지부와 중앙자살예방센터는 7일부터 한 달간 대한민국 중년남성의 자살 예방을 위한 공익광고를 전국적으로 송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익광고는 우리나라 자살사망자 중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중년남성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힘들어도 말하지 못하는 중년남성을 대상으로 침묵을 끝내고 도움을 요청하라는 내용을 담았다. 공개된 공익광고는 중년남성이 처한 현실을 ‘아빠다움’, ‘가장다움’, ‘남편다움’, ‘자식다움’으로 표현했으며, 선뜻 도움을 요청하지 못하는 중년남성에게 다양한 기관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알림말(메시지)을 전달하고자 했다.


 

자살 예방·소통(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인 이화여자대학교 안순태 교수는 “해외에서는 볼 수 없는 우리나라만의 고유한 문화적 특성, 특히 중년남성에게 ‘남성다움’, ‘가장다움’ 등을 강요하는 문화가 중년남성들을 침묵으로 일관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자살 예방 공익광고는 7일부터 한 달간 지상파를 비롯해 라디오, 종합편성 채널, 온라인, 옥외 매체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송출될 예정이다. 공익광고 전체 영상은 보건복지부와 중앙자살예방센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을 통해 볼 수 있다.

 

보건복지부 서일환 자살예방정책과장은 “중년남성뿐 아니라 누구라도 힘들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권리가 있다”며, “자살예방센터,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등 지역사회의 다양한 기관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으니 적극적으로 이용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중앙자살예방센터 백종우 센터장은 “자살은 여러 요인으로 인해 발생하기 때문에 사회적인 접근과 문화적인 접근을 동시에 하고자 했으며, 이를 위해 자살예방 상담부터 법률, 금융, 고용 등 여러 기관에서도 흔쾌히 이번 공익광고에 도움을 주었다”고 말했다.

 

또한, 공익광고에 참여한 배우 손현주 씨는 “이번 공익광고는 중년남성을 대상으로 만들어지긴 했으나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은 우리 모두에게 해당한다”며, “우리 모두 참지 말고 여러분의 이야기를 들어줄 많은 사람과 전문가에게 터놓고 이야기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더불어, 중앙자살예방센터는 9월 1일부터 25일까지 ‘함께 하는 중년남성 응원 홍보활동(캠페인) <#다움대신도움>’을 진행 중이다. 누구든지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한민국 중년남성을 응원하는 영상 또는 사진을 올림으로써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중앙자살예방센터 누리집(www.spckore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글=박인수 기자(rlaqudgjs930@naver.com)

ⓒ 시니어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인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건강 스포츠 문화 이슈

동영상 뉴스

포토뉴스

건강뉴스

현재접속자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