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구노인문화센터가 어르신들의 삶의 희노애락을 책으로 엮은 ‘자서전 집필반 출판기념회’를 13일 개최했다.

지난 2012년부터 10년째 수업을 통해 노년세대에게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지난 시간을 정리하는 활동을 실시함으로써 삶에 대한 통찰과 자아통합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노년기 긍정적인 자아상을 확립할 수 있도록 돕고 있는 동구노인문화센터 자서전 집필반은 올해 코로나19 상황으로 개강과 휴강을 반복한 우여곡절 끝에 4명의 어르신이 수료했다.

▲삶의 여백을 향한 인생 여정(김양태,65세) ▲황혼의 여유(김중원,85세) ▲65세에 일하며 배우며 행복 찾기(이미선,65세) 등 총 4권의 책이 발간됐으며, 책을 집필한 어르신들은 출판기념회를 통해 인상 깊었던 글을 낭독하고 인생 이야기를 나누며 소통했다.

자서전 ‘삶의 여백을 향한 인생 여정’의 저자 김양태 어르신은 “자서전 집필과정에서는 느끼지 못했지만, 내 이름으로 된 책이 세상 밖으로 나와 책으로 만나보니 감회가 새롭다. 자서전 집필반을 통해 내 삶을 다시 돌아보게 됐다”고 밝혔다.

박미영 동구노인문화센터장은 “즐거운 마음으로 끝까지 완주하신 어르신들의 출간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활기찬 노후생활을 위해 양질의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허인환 구청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어르신들을 잘 이끌어 완주한 동구노인문화센터장 이하 직원들에게 감사드리며, 내년에는 코로나19 상황이 한결 더 좋아져 더 많은 어르신들이 좋은 프로그램에 자유롭게 참여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어르신들의 행복한 노후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동구노인문화센터는 인천에 거주하고 있는 60세 이상 어르신이면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